피마자는 ①종기 초기, 옴, 버짐, 악창, 경부림프절염에 짓찧어 환부에 붙이고, ②변비에 효력이 신속하나 독성이 강하여 함부로 사용할 수 없다. ③중풍으로 인한 구안와사, 반신불수에 활용되며, ④물이나 불에 데었을 때에도 조개껍데기가루와 같이 외용한다. 피마엽은 ①각기, ②고환염, ③해수, 천식에 유효하며, ④종기와 악창에 환부에 붙여서 치료한다. ⑤어린잎은 식용한다. 피마근은 ①파상풍에 쓰고, ②간질에서 경련을 풀어 주고 진정 효과를 보인다. ③풍습성으로 오는 사지동통을 치료하며, ④타박상에도 쓰인다.
주요성분해설
피마자에는 지방유 40~50%가 함유되어 있으며, 주성분은 ricinine, ricin과 유독한 단백질 acidicricin, basicricin 등이다. 피마엽에는 kaemferol-3-rutinoside, isoquercitrin, rutin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, 피마근에는 methyl-trans-2-decene-4,6,8-triynoate, 1-tridecene-3,5,7,9,11-pentyne, b-sitosterol 이 함유되어 있다.
약 리
피마자는 십이지장 내에서 지방을 분해시켜 설사를 일으키게 한다. 피마유는 ①복통과 설사를 유발시키며, ②피부 윤활 작용을 일으켜 피부염과 기타 피부병에 활용된다. 피마엽 약침액은 심장의 수축력을 증가시킨다.
임상보고
피마자는 ①안면신경마비에 짓찧어서 기름을 제거한 다음 하악관절과 입가에 붙인다. ②중독 증상으로 구토, 복통, 설사, 의식마비, 수족냉증, 동공산대를 일으키는데, 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해야 한다. 피마근은 ①전간에 효험이 있고, ②소아파상풍, ③기관지폐렴, 뇌염에도 유효성을 나타냈다.